남편 시한부 판정에 충격받은 여성
‘상심증후군’으로 3일 먼저 세상 떠나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발생돼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을 받은 여성이 3일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부부 웨인 댄과 섀런 댄은 결혼한 지 10년이 됐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정도로 애틋한 관계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0월, 이전에 사타구니 쪽의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웨인의 암이 폐로 전의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안타깝게도 의료진은 암을 제거할 수 없었고, 웨인은 지난 2월 뼈와 몸의 각 기관을 연결하는 조직에서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웨인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병원에서는 그가 치료를 받기 전에 숨질 수 있다고 전했다.
남편의 상황에 섀런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딸 엘리 스튜어드 말에 따르면 섀런은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
지난 3월 웨인의 상태가 악화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섀런은 남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딸 엘리는 “엄마는 병실에 계속 머물렀으며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에 두 번밖에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웨인이 사망하기 3일 전 엘리는 섀런으로부터 “숨 쉬기 힘들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섀런은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한 상태였다.
섀런의 사인은 ‘상심증후군’이며 공식 명칭은 ‘타코츠보 심근증’이다.
해당 증후군은 심장 근육을 급격히 약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발생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