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임신 실패한 누나에 난자 기증
“덜 남자답다고 느껴진 적 없어”
6년간 임신에 실패한 누나를 보고 자신의 난자를 기증한 트랜스젠더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성으로 살던 케니 에단 존스는 지난 2011년 남성으로 성전환했다.
케니 에단 존스는 누나가 남동생의 아이를 낳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반응과 남성의 정체성으로 난자를 채취해야 한다는 것 등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자신의 누나가 2019년 유산 이후 꾸준히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누나를 위해 난자 기증을 결정했다.
케니 에단 존스는 누나와 오랜 대화 후 난자를 기증하기 위해 시술을 받았으며 총 13개의 난자를 채취했다.
이후 성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신 치료를 받았다는 케니 에단 존스는 “난자 채취 과정에서 내가 ‘덜 남자답다’고 느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자 기부는 누나를 생각하면 쉬운 결정이다. 우리는 여전히 매우 친한 남매이다”고 덧붙였다.
케니 에단 존스는 누나는 “동생이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이 놀라웠다. 사람들이 ‘남동생의 아기를 낳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에겐 이상한 점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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