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신부에게 준 선물
신랑, 현금 2,500만원 면사포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
필리핀의 한 신랑이 결혼식 날 신부에게 현금 2,500만 원으로 면사포를 만들어 선물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필리핀 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27일에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랑 존 클라베실라스(John Clavesillas)가 신부 자메이카 유리디코(Jamaica Juridico)에게 선물한 면사포가 공개됐다.
존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 친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00만(한화 약 2,300만 원) 페소를 저축했다. 이것이 최고의 증거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호주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 노동자인 존은 결혼식 전에 돈을 절약하는 데 매우 집중했다.
하루에 14시간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미래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벌기 위해 잠을 희생하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저는 아내와 부모님을 위해 이 일을 했다. 먼저 부모님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 전에도 결혼식에서 아내를 놀라게 하기 위해 100만 페소를 저축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라고 회상했다.
존과 자메이카는 이 돈을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자는 긴급 상황을 대비한 예비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은 “우리의 영상이 많은 분들에게 공유되는 것이 기쁘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축하해 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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