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정창욱 2심 공판
“사회에 봉사하겠다” 선처 요청
형사공탁금으로 수천만 원 납부
과거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던 유명 셰프 정창욱은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얼마 전 열린 재판에서 정 씨는 선처를 호소했는데, 당시 발언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창욱은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2심 첫 공판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준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이날 정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라고 재판부에 설명했다.
심지어 정 씨 측은 피해자에 대한 형사공탁금으로 2,000만 원을 추가로 냈다. 그러나 검찰은 정창욱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앞서 정창욱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서울 중구에서 운영하는 금산제면소는 미쉐린 가이드 2020 빕 구르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요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온 친근감 넘치는 셰프였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정 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A씨가 정 씨의 폭언, 욕설, 협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정씨의 폭행 폭로와 함께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 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현재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결국 정창욱은 같은 해 9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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