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정청래 90도 인사 두고 ‘비판’
“정 대표의 90도 인사는 정말 잘못된 행동”
“내가 알기로 이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원하지 않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가운데 이를 두고 당내 비판이 제기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정 대표의 90도 인사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 이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니. 오히려 정색하고 싫어한다”라며 “정 대표도 그걸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 대표의 행동을 두고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고 정치 행위”라고 봤다. 그는 “대통령에게까지 정치 기술을 선보이는 정 대표의 현란한 정치 기술은 솔직히 별로”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 대표의 행동에 대해 “제발 그러지 마시라”라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또 그는 “말로만 하는 칭송, 듣기 싫다”라며 “말로만 하는 친명, 듣기 싫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9일 유럽으로 출국하는 이 대통령의 공항 환송식에 불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한 여권 관계자는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사실상 지도부에 묻고 있는 상황에서 관례적인 환송 행사를 함께 치르는 것에 서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사실상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 시그널이 담긴 것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후 지난 18일 유럽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을 반기기 위해 서울공항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한병도 원내대표 등이 나왔다. 특히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도착하자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악수를 건네며 “수고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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