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전종서 주연 ‘프로젝트 Y’ 참패
손익분기점 100만~110만 명의 13~14%
주말에는 3천 명대를 기록하며 하락세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주목받아온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누아르 대작 ‘프로젝트 Y’가 흥행에 실패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두 톱스타의 만남으로 ‘역대급 시너지’를 예고했으나, 막상 공개된 성적은 대중의 냉담한 반응과 기대에 못 미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 Y’가 공개 이후 흥행 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두 여자가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이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서사와 진부한 전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지난 1월 21일 개봉한 ‘프로젝트 Y’는 2월 6일, 개봉 16일 만에 극장과 동시 VOD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최근 한국 영화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초고속 전환이다. 2월 9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3만 6천~14만 명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100만~110만 명의 13~14% 수준에 그쳤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선전을 했으나 첫 주말 5위까지 추락한 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앞서 이 작품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 초청으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한소희, 전종서를 필두로 김신록, 정영주, 유아, 김성철 등 탄탄한 라인업까지 갖추며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6.6점대(초반 8점대에서 급락), CGV 에그 지수 83% 수준에 머물렀다.
가장 큰 문제는 2주 차였다. 2주 차 월요일인 1월 26일 일일 관객 수 7,220명을 기록하더니 주말에는 3천 명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주 차 주말 3일(1월 30일~2월 1일) 동안 1만 1,385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2위까지 하락했다. 당초 이 작품은 영화 ‘박화영’을 통해 파격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특히 실제 1993년생 동갑내기인 두 배우가 개인 채널을 통해 퇴폐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역대급 워맨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알맹이 없는 홍보에 그쳤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중 사이에서는 “비주얼은 합격점이나 스토리가 개연성을 잃었다”, “배우들의 카리스마에만 의존한 무리한 전개”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흥행 실패를 두고 톱스타의 이름값에만 기대어 작품 본연의 완성도를 간과한 제작 시스템의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한소희와 전종서라는 강력한 카드를 쥐고도 이를 뒷받침할 치밀한 각본과 연출의 묘미가 부족했던 점이 치명적인 패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려한 예고편으로 끌어올린 기대감은 오히려 실제 작품과의 큰 괴리감만 확인시키며 대중의 실망감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한편, 한소희는 2017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이국적인 마스크와 신비로운 매력으로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쌓았으며, ‘알고있지만,’, ‘마이 네임’, ‘경성크리처’ 등 로맨스와 고난도 액션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나, 이번 작품의 부진으로 필모그래피에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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