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여론조사 1위
신뢰가 불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차기 대통령에 대한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표보다 정치적 측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계엄 해제와 탄핵안 표결을 순조롭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12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긍정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낮은 수치다.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우원식 국회의장만이 신뢰가 불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신뢰 41%, 불신 51%로 조사됐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신뢰 21%·불신 68%,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신뢰 15%·불신 77% 조사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차 탄핵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인한 ‘투표불성립’으로 자동 폐기 되자 “전 국민이 오늘 국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주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절차도 중요하다. 이 사안에 대한 투표불성립은 가부를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조차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2차 계엄사태를 대비해 국회 내에서 사실상 24시간 상주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에 표결 참여를 독려했고, 결국 2차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산회를 선포하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이 순간까지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 국회와 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 의장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종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측면에서 국민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 언제 나올 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1심 징역1년·집행유예2년) 최종심이 언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우 의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될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25
우원식이 백배 천배 낫지!!
DLWO
그렇군요! 윤도 이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저 같은 국민 많~~안~~아요. 정치 혐오로 치가 떨릴 지경이니 이재명이 당선될게 뻔한 대통령선거라면 기권하겠죠. 우리나라가 이처럼 인물이 없나하고 낙심천만인 상황에서 눈여겨볼 사람 하나가 나타났다는 건 반가운 일이군요.
em
저도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표정과 말씨하나하나를 보며, 차기 후보감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들 중 정말 누굴 뽑아야하나?? 정말 사람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국회의장님의 소신있는 발언과 불참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당당함에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국회의장님은 앞뒤옆이 깔끔한 분이셨음 좋겠네요....
123사태를 슬기롭게 그리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국회의 존재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절차의 정당성을 내세운 모습이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