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라이브 방송 중 오열
팬의 편지 읽다가 눈물 흘려
“잘 살아낼 준비가 됐을 언니를 응원해”
배우 박보영이 라이브 방송 중 팬의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일 박보영은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보영은 팬들이 보낸 편지들을 읽어보던 중 한 팬이 쓴 편지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해당 편지는 초등학생 때부터 박보영을 좋아했었다는 팬 A 씨가 보낸 것이었다. A 씨는 “배우와 팬의 관계는 이를테면 숲과 그 안의 나무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A 씨는 “언니는 숲을 보고 저는 그 숲속의 나무 한 그루인 거다. 언니가 숲에 있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전부 알지는 못할 테지만 숲을 분명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저는 안다“라며 박보영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언니가 사랑하는 숲에서 자라는 나무인 게 좋다. 오래도록 여기에 있고 싶다”라며 “숲속의 나무가 되어 하늘을 사랑하는 삶이라니 어찌 찬란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편지를 읽던 박보영은 “너무 잘 쓰는 거 아니냐. 이걸 안 울 수 있다고?“라며 울컥했다.
또한 박보영은 “이 편지가 언제쯤 닿을지 모르겠지만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도 편지를 읽을 날도 그다음 날도 잘 살아낼 준비가 됐을 언니를 응원한다. 존재해 줘서 고마워요“라는 팬의 마지막 말에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박보영은 가수 최유리의 노래 ‘숲’을 틀어놓고 눈물을 닦으러 갔으나 다시 울컥해 눈물 범벅이 된 채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 연예인에 그 팬이다. 글을 정말 잘 쓴다. 편지 하나가 많은 응원이 된다. 울컥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을 통해 데뷔한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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