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유튜브 ‘먹방’ 촬영 위해
18회 무단 이탈해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먹방’ 촬영을 위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감봉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 감독은 근무지를 18차례 무단 이탈, 관련 징계를 휘문고 측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현주엽 감독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근무 시간을 준수하지 않고 겸직 활동 중에도 지각, 조퇴, 외출,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사전 허가 없이 무단 이탈한 사실을 밝혔다.
교육청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 했으며 이에 교육청은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 감독은 한 방송 프로그램인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출연하면서 주 2회 이상 촬영에 임했고, 동계 전지훈련 및 춘계 농구대회, 병가 기간에도 방송 출연을 이어갔으며 이로 인해 학생 지도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 감독이 방송 활동을 하는 동안, 그의 고등학교 동문인 A씨가 별다른 채용 절차나 보수 없이 ‘재능기부 코치’로 활동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휘문고 재단 측은 현 감독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감봉 처분을 요구받았으나, 현 감독 측은 부족한 근무 시간을 대체 근무로 보충했다며 근무 태만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휘문고는 이번 감사 결과에 불복하며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감사 결과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지난 25일 먹방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 감독의 법률대리인 로플렉스 측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최근 현 씨가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휘문고등학교에 경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 씨는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없으며,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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