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마트 점장 연봉
1억 7천만에 연 2만달러 주식
보너스도 최대 200%
미국의 대표 오프라인 마트이자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매장 관리자(점장, Store Manager)에 대한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안 그래도 1억 원대 연봉을 받는 고소득 직책이라는데.
최근 월마트는 오는 2월 1일부터 미국 매장 관리자들의 평균 연봉과 보너스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기존 1만7000달러(한화 약 1억 5,600만 원)에서 12만8000달러(한화 약 1억 7,000만 원)로 오른다.
여기에 월마트는 올해부터 매니저들에게 최대 연 2만달러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6% 5년간 75% 올랐다. 직원의 우리사주 매입도 지원해 연 1800달러까지는 주식 매입 금액의 15%를 회사가 대준다.
또한 매장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점장에게는 기본급의 최대 200%가 보너스로 지급된다.
200% 보너스를 받고 2만달러 주식을 받으면 연봉은 약 40만달러(약 5억 3,000만 원)까지 오른다.
웜마트가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의 호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연말 쇼핑 대목인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증가폭인 0.3%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한편 미국에만 약 4600개가 존재하는 월마트 매장에서 점장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수백명의 직원을 관리하고 월마트 매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판매, 재고관리, 영업을 총괄한다.
월마트의 점장은 75%가 시간제 근로자 출신이다. 대학 졸업자와 같은 고학력을 요구하는 업무가 아니다. 약 5년 정도 일하면 매니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월마트US CEO인 존 퍼너는 30년 전 시간제 근로자로 입사한 후 점장을 거쳐 미국 총괄 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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