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롯데리아 영업 종료
오래된 프랜차이즈 매장도 폐점
신촌 상권이 가라앉은 이유는?
서울 신촌은 90년대에 젊은이들로 북적거린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였다. 30여년이 흐른 현재 신촌은 상권이 줄어들다 못해 죽은 상태라고 한다. 대표적인 매장이 하나 둘 사라졌다고 하는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신촌로터리점 폐점 소식이 연일 화제다. 이 지점은 이달 23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이들은 “신촌 상징 가게들이 다 없어지네”, “이제 신촌은 무엇으로 먹고 사냐”, “장사가 안됐다면 안쓰럽지만 추억이 하나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촌 명물거리의 오래된 프랜차이즈 매장은 몇 해 전부터 폐점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투섬플레이스의 1호점 신촌점이 지난해 12월 21년 만에 문을 닫자 사람들은 ‘신촌의 랜드마크가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다 못해 충격에 휩싸였다.
맥도날드 신촌점은 지난 2018년 문을 닫았고 옆에 있던 버거킹도 사라졌다. 그해 그랜드마트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다면 신촌은 왜 이렇게 된 걸까? 부동산 전문가는 대학가 상권의 몰락이라고 분석했다.
신촌이 부흥하던 30년 전보다 대학생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상권이 크게 죽었다. 그 사이 인근 연남동이나 성동구 성수동 등이 떠올라 소비층을 빼앗겼다.
이에 서대문구는 신촌 살리기에 혈안이다.
서대문구는 사라져가는 명물 가게의 메뉴를 보존하기 위해 점포를 직영하기로 했다.
또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 새 랜드마크 ‘신촌스퀘어’를 조성, 이를 중심으로 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대학생들로 ‘신촌 서포터즈’를 구성해 상권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촌이 예전처럼 젊음의 메카로 부활할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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