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온 파이어’ 성악·K팝·국악 장르 맞대결
윤종신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화” 극찬해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
JTBC ‘걸스 온 파이어‘가 장르 대통합을 이룬 무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4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이 계속된 가운데, 잇단 역대급 무대로 프로듀서들의 순도 100% 리얼 반응이 터졌다.
‘1&ONLY’ 김하나와 ‘맘마미아’ 권릴리는 마녀로 변신, 등장부터 포스 넘쳤다.
(여자)아이들의 ‘LATATA’를 선곡한 이들은 서로의 강점인 노래와 춤으로 서로를 도발했다.
두 사람은 3대 3 동점을 기록, 최고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탈락 후보가 되는 충격 성적표를 안았다.
다음은 캐릭터의 대결이다. ‘괴물토끼’ 윤민서와 ‘YG 오디션 1등’ 자넷서가 그 주인공인데, 개성파 2인조답게 이번에는 탈옥수 카드를 꺼냈다.
선곡부터 콘셉츄얼했다. 015B, 유라(youra)의 ‘나의 머리는 녹색’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연습 과정에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뜨렸다.
자넷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무대에 올랐고, 끝내 탈옥하지 못했다.
이어 ‘구례 돌+I’ 김담영, ‘2008’ 지유은, ‘연산동 보헤미안’ 황세영이 3인조를 이뤘다.
단시간 내 친자매처럼 친해진 이들은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한 2NE1의 ‘아파 (Slow)’를 레게 스타일로 편곡했다.
선우정아는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도 즐겁게 무대를 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 같은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황세영이 4표를 얻으며 본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호랑이와 코뿔소도 맞붙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곡성 K팝스타’ 임옥연은 14살 나이 차를 오디션에서 한 번도 선곡이 된 적 없는 한영애의 ‘크레이지 카사노바’로 극복했다.
접전 끝에 이아름솔이 4표로 3라운드행 열차에 탑승했다.
유일한 5인조 팀에는 ‘미지수’ 조예인, ‘걸 크러쉬’ 노브, ‘재즈 많은 곰’ 손영서, ‘충청도 디바’ 김한별, ‘6,000:1’ 이나영이 속했다.
이들은 다인원의 강점을 살리자는 긍정적 사고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이소라 ‘Track 9’를 선곡, 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진심을 전달하며 감동을 안겼다.
성악·K팝·국악 장르에 특화된 ‘프리마 돈나’ 강윤정, ‘고막 여사친’ 박서정, ‘한양 자스민’ 조수민의 대결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안예은의 ‘창귀’를 미션곡으로 택한 세 사람은 장르 대통합을 이루며 숨 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강윤정이 5표를 획득, 3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력만 약 16년 차인 윤종신은 “계속해 인상적인 무대가 경신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보통 2라운드면 자기 기량을 뽐내고, 생존하기 바쁜데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에 합심하는 모습이 오디션의 수준을 끌어올린, 오디션의 진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놀라워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투표 중간 결과가 깜짝 공개됐다(7일 0시 기준). JTBC 홈페이지와 네이버, 그리고 메이크스타 앱 투표를 합산한 결과 1위 ‘탕후루’ 이수영, 2위 ‘6,000:1’ 이나영, 3위 ‘탄산수’ 김예빈, 4위 ‘3세계 아이돌’ 김채원, 5위 ‘미지수’ 조예인이 TOP5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 회차에서는 끝장 대결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이 다섯 명이 끝까지 TOP5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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