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롤스로이스에 치인 피해자
뇌사 상태 20대 여성 끝내 숨져
도주치상→도주치사 공소장 변경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뇌사 상태였던 20대 여성이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에 끝내 숨졌다.
지난 27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11월 25일 새벽 5시쯤 피해자가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 씨의 혐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변경해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했다.
지난 8월 가해자 신모 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돌진해 피해자 배모 씨가 중상을 입었다.
신모 씨는 사고 이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신모 씨는 시술을 빙자한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 등을 두 차례 투여받은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신모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인정했지만 “도주의 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다”라며 도주치상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신모 씨를 과거 2013년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송포유’는 비행 청소년들을 노래를 통해 갱생시키겠다는 취지의 예능이다.
또한 유튜버 카라큘라는 “6억 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전신 문신 가해자는 1995년생 신우X“이라며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신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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