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사망원인 1위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 가장 높아
美 어린이 총기 사망 10년간 87%↑
미국의 어린이 사망원인 1위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매닉스 박사가 질병을 제외하고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 ‘총기 사고’가 가장 큰 원인으로 뽑혔다.
이전까지는 조산 등 신생아 사망을 제외하면 자동차 사고가 20대 미만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으나, 이번 연구 결과 총기 사고가 자동차 사고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2011년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는 1,311명이었으며, 2021년에는 2,5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지난 3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는 해당 학교 출신 총격범에 의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어린이를 총기로부터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사회와 미국의 영혼이 찢겨나가고 있다. 우리는 총기 폭력을 멈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며 의회가 돌격 소총 등 공격무기 금지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이 늘어나며 미국 어린이 총기 사망이 10년간 87%나 증가했다.
이에 테네시주 내슈빌 주 의회 의사당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이제 기도하는 데 지쳤다. 행동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보호하라”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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