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차인표 소설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될 예정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인표 아내 배우 신애라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필수도서로 선정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도서관에 비치도 된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이며 놀란 심경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화이팅”이라는 말로 글을 끝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년)은 차인표가 2009년 처음으로 쓴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다른 제목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소설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차인표는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선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인표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에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에 의해 초청되어 연단에 서기도 했다.
차인표는 해당 소식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하며 “오래전 쓴 소설을 읽고 초청해 준 관계자들께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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