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향한 공격 지시해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자국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동부시간 오늘 오후 5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전날 발생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해협 인근 시릭섬 등 여러 지역에서 폭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7일 휴전에 합의한 뒤 종전 협상을 벌였으나 그럼에도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와 미국의 보복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양국 간 휴전 체제가 사실상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라는 글을 업로드한 바 있다. 이어 “해당 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무사하며 부상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라고 보복 가능성을 열어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군 헬기 추락 이후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그들이 (우리 영토 주변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약 두 달 간 최소 37차례나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해왔다. 특히 지난 7일(현지 시각)에도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우리에게는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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