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시간 묶인 투표함, 선거 결과 바꿨다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배분 구도 수정
개표소 앞 경찰·시위대 대치 이어져

최근 약 35시간가량 개표가 이뤄지지 못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열리면서 선거 결과에 변화가 생겨 이목이 모였다. 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송파구 주민 약 2000명의 표가 담긴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5석의 배분 구도가 수정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으로 예상됐던 결과는 국민의힘 8석, 더불어민주당 7석으로 역전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8번 한기성 후보는 당선권에서 제외되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8번 위성찬 후보가 새롭게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시의원 전체 118명 기준으로도 민주당 81명·국민의힘 37명이었던 당선 구도는 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으로 조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개표율 99.9% 기준 국민의힘이 43.98%, 더불어민주당이 43.8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언론 공지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개표 최종 결과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며 “변동 결과는 차후 공지하겠다”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 작업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다만 개표소 밖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집결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소동을 빚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 내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발생한 14곳 가운데 하나다. 당시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SNS와 메신저 등을 통해 운집한 시위대가 일대를 점거하면서 투표함 이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투표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제기됐으며 투표소 내부에 머물던 40대 선거사무원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5일 오전 기동대 18개 부대 등 약 1000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며 투표소 건물 뒤편 출입구를 통해 대치 중이던 시위대를 한 명씩 분리하고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으나 오전 8시 54분경 약 35시간 만에 투표함 2개 반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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