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형근 전 의원 후원회장으로 위촉
여당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비판’에 나서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 정형근”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후원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거센 역풍에 휩싸였다. 한 후보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원회장으로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위촉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 놓인 것. 한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신 정형근 전 의원님을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여권 측은 정 전 의원의 과거 공안검사 시절 이력과 고문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독재 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 정형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검찰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한동훈씨가 후원회장으로 모실 만한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가 과거 독재 정권의 서슬 퍼런 ‘칼잡이’이자 ‘고문 수사’ 의혹의 상징인 정형근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내란청산 선거 전면에 독재의 망령을 내세운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칭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정 전 의원은 지난 1983년 검사 시절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된 인물이다. 그는 공안·방첩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안기부 대공수사국장과 제1차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 1999년 정 전 의원이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서경원 전 의원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관계자는 “정 국장이 고성을 지르는 소리가 새나왔고 조사를 마친 뒤 들어가보니 서 전 의원 얼굴이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철저한 수사를 했을 뿐 고문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정 전 의원은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사건과 관련해서도 배후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나를 고문 배후로 날조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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