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키워온 큰딸 DNA 검사
친딸 아니라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
아내 “그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적 없다”
18년 동안 키워온 큰딸의 DNA 검사 결과가 가족을 쓰러트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은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18년 동안 키워왔지만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한 중국의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남성은 지난 2006년 2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A 씨와 소개팅을 하게 됐고, 두 사람의 관계는 빠르게 발전했다.
당시 A 씨는 남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A 씨는 친정에 머물면서 출산을 기다렸고 7개월 만에 아이가 태어났다.
남성의 여동생은 A 씨가 임신 7개월 만에 아이를 출산한 것에 의문을 품었지만 남성은 이를 가볍게 넘겼다.
이후 부부는 둘째 딸을 낳았지만 다른 곳에서 일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줄어 부부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자 남성은 친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받은 남성은 큰 충격에 빠졌다. 18년 동안 키웠던 큰딸의 DNA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에 분노한 그는 소송을 제기하며 약 4,500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에 A 씨는 “내 생각엔 그 사람이 너무 못된 것 같다. 나는 그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적 없고, 결혼증명서를 받았을 때 나는 임신했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성은 “A 씨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한 줄은 몰랐다. 알았다면 정말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후베이성 퉁청현 인민법원의 조정 끝에 이혼이 확정됐다. 막내딸은 남성이 키우고, A 씨와 딸은 약 1000만 원을 보상금으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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