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최연소 3살 아이부터 최고령 1946년생
대부분 연말 여행 떠난 가족 탑승객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오전 8시 30분 입국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긴급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1946년생부터 최연소 탑승객 2021년생 3세 남아까지 181명이 타고 있었지만 승무원 2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179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남도일보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 홍보팀의 책임매니저 고 씨는 부인과 3살 아들과 함께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겸 우승 자축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가 사고를 당해 돌아오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고 씨의 태국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탑승자 명단을 통해 탑승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구단 직원들은 “고 씨는 구단과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 참사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애도를 표했다.
1946년생으로 탑승자 중 최고령 A 씨는 전남 영광에 거주했다. A 씨와 그 일가족 9명은 팔순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또한 사고 여객기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전라남도교육청 공무원, 수능을 마친 형과 고등학교 1학년 동생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179명 사망자 중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완료된 사망자는 총 141명(30일 오전 기준)이다.
현재 수습한 유해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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