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남성
고속도로서 ‘여캠’ 영상 시청
결국 아내에게 신고당해

중국에서 한 남성이 고속도로 운전 중 여성 영상을 시청하다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벌금 50위안(약 9,860원)이 부과된 이번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 매체 징무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 시간) 한 여성이 취안저우 고속도로 경찰에 자신의 남편을 신고했다. 신고 내용은 남편이 샤먼에서 저장성으로 가는 선하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휴대폰으로 여성 영상을 시청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신고와 함께 남편의 불법 운전 증거 사진도 제출했다. 사진에는 2차선을 주행 중이던 남편이 앞차와의 간격이 매우 가까운 상황에서도 핸드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핸드폰은 운전대 위에 올려져 있었으며, 화면에는 한 여성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면 차량 전방 가까운 거리에 두 대의 승용차가 있었고, 그중 한 대는 2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휴대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즉시 해당 여성과 연락을 취했으며, 루오양강 휴게소에서 해당 운전자를 발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운전 중 휴대폰 영상 시청 사실을 인정했고, 이에 경찰은 5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증에서 3점을 감점했다.
취안저우 교통경찰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차량이 ‘맹목 운전’ 상태에 빠지게 된다”며 “사고 발생 시 차량 파손은 물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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