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틈으로 안 들여다 본 남자 아이
A 씨, 휴대폰으로 증거 영상 찍고 상황 알려
사과 없이 “아들은 당신에게 손도 대지 않았다”
화장실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본 남자 아이를 발견한 여성이 부모에게 황당한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지난 8월 남자친구와 중국의 한 식당을 찾은 A 씨는 해당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 씨는 “10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화장실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불편한 마음이 들었고, 조심스럽게 화장실에 들어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누군가 따라오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 안에서 기다렸다. 얼굴을 보니 이상한 행동을 보이던 남자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자 아이는 화장실에 따라 들어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문 아래 틈으로 A 씨를 엿보기 시작했고 이를 본 A 씨는 즉시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어 증거를 남겼다.
또한 식당의 CCTV에는 화장실 문 쪽으로 몸을 기울여 안을 확인한 다음 A 씨를 따라서 들어간 장면이 담겼으며 이후 화장실에서 뛰쳐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 씨는 남자 아이 엄마에게 상황을 알리며 사과를 요청했지만, 아이 엄마는 이를 거부하며 인정하지 않았고 남자 아이는 “장난감을 찾으려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찍은 영상을 증거로 보여줬지만 아이의 엄마는 “내 아들은 당신에게 손도 대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냐”라며 오히려 A 씨에게 항의를 했다.
A 씨는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부모의 태도에 매우 화가 나고 충격을 받아 영상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가 아이를 망쳤다. 10살은 어린 나이가 아니다.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 공공장소 화장실은 조심해야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1
석공주
부모가 아이를 망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