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 여성
19살 때 아버지 잃어
결국 진범 자기 손으로 체포

브라질의 한 여성이 25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자기 손으로 체포했다.
1999년 2월 16일, 브라질 보아비스타의 한 바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기발두 호세 비센치 드 데우스는 150헤알(1999년 기준 약 29달러)의 빚 문제로 발생한 언쟁 끝에 라이문두 알베스 고메스에게 총에 맞아 사망했다.
고메스는 범행 후 도주했으며,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지만 끝내 붙잡히지 않았다. 그의 맏딸 지슬라인 실바 드 데우스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범인을 체포하는 것에 삶을 바쳤다.
지슬라인은 브라진 매체와의 이터뷰에서 “고메스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엄마는 다섯 자녀를 키우기 위해 힘겹게 싸워야 했습니다. 우리는 더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엄마는 항상 올바른 길을 가르쳤습니다.”라고 전했다.
맏딸인 지슬라인은 가족을 돌보며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항상 자신을 도와주던 기억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원수를 잡아 가족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꿈을 꿨다.
지슬라인은 18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법대에 진학하여 7년 후 변호사가 되었다. 그러나 2022년 그는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을 포기하고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2024년 7월 19일, 그는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주 경찰 조사관으로 임명되었다. 지슬라인은 즉시 살인 사건 수사부에 배치해 아버지의 범인인 고메스를 추적할 기회를 얻었다.
고메스는 2013년에 기발두를 살해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범행 후 도주하여 형이 집행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추가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으며, 지슬라인은 그를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슬라인은 경찰관으로서의 경력 시작 2개월 만인 9월 25일, 마침내 아버지의 원수를 법정에 세우는 꿈을 이루었다. 그녀와 팀은 보아비스타 인근의 농장에서 고메스를 발견해 체포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경찰서에서 (범인을) 만났을 때, 나는 내가 체포 영장을 집행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과 이 소식을 나누었을 때, 모두가 큰 평화와 정의를 느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렸고, 믿기지 않았지만 이 순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큰 짐이 내려간 것 같은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댓글1
아버지의 웬수를 잡다니 효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