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남성
외출 시 딸 머리 위에 CCTV 착용시켜
안전 위해… 딸도 반대 안 해
최근 파키스탄에서 한 아버지가 딸의 안전을 위해 머리에 CCTV를 설치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연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널리 퍼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관심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Next Level Security’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었으며, 영상 속에는 부르카를 쓴 여성이 머리에 CCTV 카메라를 장착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아버지의 아이디어라며,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 장치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CCTV 카메라를 장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카라치에서 발생한 한 여성의 비극적인 죽음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개인 보안 요원”이라고 밝히며, 이 카메라가 아버지가 자신을 더 가까이서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치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한 여성은, 자신과 가족이 충분한 이유로 이 같은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과연 실제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 CCTV 카메라의 전원 공급 방식과 아버지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어떻게 확인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또한, 카메라가 공격자가 뒤에서 다가오는 경우에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카메라가 잠재적 범죄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억제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에서 여성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가족들의 걱정과 사회적 현실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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