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파산 선고 홍록기
8억에 매입한 금호동 아파트
경매서 16억에 팔려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의 아파트가 경매서 16억여 원에 팔렸다.
지난 1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아파트가 이날 오전 1차 경매에서 16억 3,409만 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이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선호 단지로 꼽힌다.
아파트는 전용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 16억 3,000만 원보다 400만 원 높은 금액으로 낙찰됐다.
등기부등본상 홍록기는 지난 2015년 12월에 약 8억 원에 아파트를 매입했고,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 3,600만 원의 근저당이 잡혀있는 것으로 보아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홍록기는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아파트가 낙찰됐으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이번 경매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홍록기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도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해당 건물은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 4억 7,500만 원의 80% 수준인 3억 8,5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홍록기는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었고, 결국 올해 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