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 유서
병원에서 건강 회복 중
마지막 순간 보고싶어한 형누나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며 유서를 남겨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아껴줬던 연예인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리 작성해둔 유서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유재환은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며 “기억 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날 가장 사랑해주던 명수형, 보성이형, 리피형, 은이누나, 신영이누나, 윤현민 형, 특히 윤도현 형님“이라고 자신을 아껴줬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는다”며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고 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라고 마지막 순간을 암시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된 이후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실제로 유재환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유서가 공개된 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와 팬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며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다”고 작곡 프로젝트와 코인 투자 실패는 전혀 상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유재환은 결혼을 발표했던 여자친구와 파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혼에 대해 유재환은 유서에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며 “내가 만든 예술 작품 중 가장 잘 만든 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밎어 만든 너였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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