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4살 남자아이
여동생 두개골 가위로 찔러
영화 속 격투기 장면에 영향
영화 속 격투기 장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태국의 4살 남자아이가 여동생에게 가위를 던져 여동생의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힌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태국 매체 타이거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에서 4살 소년 누이(Nui)가 여동생 야오옌(Xiaoyan)의 두개골을 가위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있던 16살 사촌 유이(Yue Yi)는 “누이가 가위를 가지고 노는 것을 봤다. 그래서 야오옌이 다치지 않게 거리를 유지시켰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누이가 갑자기 화가 났고, 야오옌에게 가위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이는 누이가 영화 속 전투 장면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오옌의 두개골에 가위는 약 2.54cm 깊이까지 관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두개골 외에 다른 장기에는 손상이 없어 목숨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후 의사는 가위를 꺼냈고, 여동생의 상태도 안정적이라 병원에 입원 후 관찰한 뒤 퇴원했다고 한다.
한편 영화나 TV 속 장면을 아이들이 따라해 피해를 입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학교 가정통신문에 등장한 사례가 나왔다.
‘피라미드 게임’은 18세 관람 불가 등급으로, 한 달에 한 번 학생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방식으로 반 전체가 학교폭력에 가담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실제 한 학교의 가정통신문에는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뤄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라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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