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에도 꿈쩍않던 고속버스
구급차 100초 동안 속도 못내
“기사가 이어폰 꽂고 있었다” 전해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비켜달라 요청하는데도 비켜주지 않던 고속버스의 이유가 알려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 ‘구급차가 한참을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가도 끝까지 비켜주지 않은 고속버스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1차로에 앞서 달리던 고속버스가 끝까지 비켜주지 않아 구급차가 2차로로 추월해서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차선을 변경했지만 앞서가고 있던 고속버스에 막혀 100초 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결국 구급차는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후 고속버스를 추월했다.
A씨는 “나중에 보니 고속버스 기사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유를 들은 변호사 한문철은 “기사가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듯하다. 졸음을 쫓기 위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주변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음악을 듣는 것은) 좀 그렇다”며 생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뒤를 한 번도 안 본다는 게 말이 되나. 이어폰으로 음악 들어도 사이렌 소리는 들릴 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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