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해병대 훈련 논란
정신력 강화 위한 극기훈련 강행
‘꼰대같다’ 비판 속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해병대 캠프’에 보낸다. 강도 높은 훈련 진행에 비판이 일었지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꿋꿋이 강행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각 종목 대표 선수들에 대해 오는 18~20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훈련 시설에서 극기훈련을 치른다.
앞서 이기흥 회장이 유도 등 기초종목이 부진했던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요즘 선수들은 체력 운동을 안 하려고 한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 전 해병대에서 극기훈련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펜싱 대표 선수단을 이끌고 해병대 동계 훈련을 한다고 하자 이기흥 회장이 국가대표 전 종목으로 확대하자고 보탠 것.
이미 체육회의 선수 훈련 기획 부서 간부 등은 훈련 시설에 현장 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중 한 간부는 파리올림픽을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해병대 훈련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니 무슨 쌍팔년도임?”, “러시아, 중국이 되고 싶은 거야?”, “건전한 경쟁을 해야지 무슨 ‘전쟁’이야”, “몸이 재산인 선수들 다치면 어쩌려고”, “진짜 꼰대다”, “돈이나 더 줘라”, “부상당하면 책임 안 진다에 내 손목을 건다”, “올림픽 정신은 ‘화합’인데요 회장님” 등 대한체육회를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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