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조사
클린스만 감독이 기자들에게 한 말
“문제가 있다, 죄가 있다고 할 순 없다”
‘불법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교체 출전해 논란이 됐다.
지난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선발로 내세우고,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27분,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로 교체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총 2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경기는 3-0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싱가포르와의 2차 예선 1차전 홈경기 직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이기에 국내 팬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되어 조사를 받은 황의조를 이날 경기 교체로 투입했다’라는 질문에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당장 문제가 있다, 죄가 있다고 할 순 없다. 그전까지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일이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4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여러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을 많이 맞닥뜨렸다.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황의조가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여성 A씨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을 폭로했다.
A씨는 “그가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하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고, 그 과정에서 찍은 많은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의 그의 휴대전화에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