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e스포츠 시장
선수들 연봉도 함께 치솟아
국내 선수들 최고 대우 받아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공부 좀 해라’라는 말을 들으며 등짝 맞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국내 e스포츠 판이 커지면서 프로게이머들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력 있는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국내에 비해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는 중국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그렇다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프로게이머들은 대체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일까.
전 세계 e스포츠 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스포츠는 몇 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타격을 입지 않고 오히려 시장이 급성장했다.
실제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2년 13억 8,400만 달러이며, 2025년에는 18억 6,620만 달러로 연평균 13.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e스포츠는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앞으로 더욱 급격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e스포츠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상당한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국내 프로게이머의 평균 연봉은 약 1억 7,558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자존심,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은 연봉 추정치만 약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점차 확장되는 e스포츠 시장 내에서 한국은 게임 최강국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라는 게임의 레전드 프로게이머인 T1 소속 페이커이다.
페이커의 본명은 이상혁으로 그는 만 16세의 나이에 데뷔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했으며, 데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LoL의 역사적인 선수이다.
특히 지난 18일 열렸던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 페이커의 연봉은 얼마일까.
아쉽게도 e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은 계약서상 밝힐 수 없기에, 정확한 액수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은퇴한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추측한 바로는 페이커의 연봉은 약 5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페이커가 “순수 받는 금액이 30억+a, 그리고 인센티브 합치면 50억 정도 나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믿기지 않을 만큼 큰 금액이지만, 실제로 페이커는 국내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야구선수 구자욱이 20억으로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하니, 페이커는 그보다는 많은 연봉, 즉 50억 원이 상당히 신빙성 있는 금액임을 알 수 있다.
페이커는 과거 한 방송에 나와 해외 구단에서도 입단을 제안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페이커는 “중국에서 연봉 100억 원을 제안한 게 맞냐”라는 질문을 받자 “계약서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거절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타지 생활도 불편하고, 한국에서 생활해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잘하는 선수도 한국에 많다. 경쟁력 있는 한국이 재밌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연봉 238억 원에 페이커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으나, 페이커가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위상을 더욱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처럼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의 경우 중국 이적을 거절하고 국내에서 활동 중이지만, 실제로 중국 측의 제안을 받고 옮겨간 뒤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다수 존재한다.
룰러(본명 박재하) 선수의 경우 Gen. G에서
중국의 JDG로 이적했는데, 그는 계약 당시 30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받고 이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FPX로 이적한 너구리 선수와 EDG로 이적한 바이퍼 선수 역시 각각 약 30억 원과 25억 원의 연봉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게 되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이들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게임단이 국내 선수들의 영입에 나선 것은 중국 내 e스포츠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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