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콘서트 중 오열
가사에서 자신의 친구 언급
“아니 그때 너를 막았다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려 가사 속 사연에 관심이 쏠렸다.
6일 슈가는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파이널’(Agust D TOUR ‘D-DAY’ THE FINAL)을 개최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동명의 솔로 앨범 ‘디-데이’와 기존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2016), ‘D-2′(2020) 수록곡을 중심으로 슈가와 어거스트 디를 오가는 그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콘서트이다.
슈가는 앙코르 콘서트에서 ‘어땠을까’를 새롭게 추가해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데 노래 중간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눈물을 흘리는 수준을 넘어 오열하며 ‘어땠을까’ 무대를 마친 슈가는 팬들에게 연신 “아이고 죄송하다”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해당 곡의 가사는 ‘어쩌면 그때 널 잡았다면 아니 그때 너를 막았다면 아직도 여전히 우리는 아직도 친구일까 어땠을까’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어땠을까’는 슈가가 가수의 꿈을 향하던 시절 가장 절친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가사 속 친구는 마약 혐의로 구치소 생활을 했으며 슈가에게도 약을 권했다고 한다.
그런 친구에게 그리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는 슈가는 같은 앨범 두 번째 트랙에는 ‘고작 그런 이유로 약을 빨다니 애잔하기 그지 없네 재능이 없는 거지’라는 가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슈가는 앞서 ‘First Love’라는 곡을 통해서도 해당 친구를 언급한 바 있다.
특히 ‘봄날’에서는 “그래 밉다 니가 넌 떠났지만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지 난 솔직히 보고 싶은데 이만 너를 지울게”이라는 가사를 통해 친구를 잊겠다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슈가의 눈물은 여전히 그 친구를 못 잊고 아파하는 걸로 팬들에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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