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가 암묵적 규칙 공개
잘나가다 타 방송국 가면 배신
조혜련이 회상한 개그계 군기

코미디언 조혜련이 과거 방송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경험과 엄격했던 선후배 문화를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슬램’에는 ’34년 차 대선배님께 정신교육 받음(with 조혜련) | 사얼빡 9화’가 공개됐다. 이날 출연한 조혜련은 데뷔 34년 차를 맞아 과거 방송 환경과 개그맨들의 활동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당시 한 방송사에서 다른 방송사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공채 출신 개그맨이 계약을 마친 뒤 다른 방송사로 이동하는 것조차 곱게 바라보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혜련은 “개그맨은 공채로 뽑히고 계약이 끝나면 바꿀 수도 있는 거다. 그런데 그게 암묵적인 룰 같은 게 있었다”며 잘나가던 개그맨이 다른 방송국으로 옮기면 배신처럼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KBS에서 활동하던 당시 SBS로 옮기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나도 KBS에 있다가 SBS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못 간다고 잡혀 들어왔다”며 이후 KBS에서 활동을 이어가다 MBC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혜련은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을 거론하며 당시 방송사 이동 문제 등의 영향으로 이들이 활동을 쉬었던 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 방송계의 강한 선후배 문화로 이어졌다. 설아가 당시 선후배 관계가 엄격했고 실제로 폭력이 오가기도 했는지 묻자 조혜련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조혜련은 “안 때렸다고 할 수 없다. 나도 한 번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KBS, MBC, SBS 세 방송국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후배가 확실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가오가이 역시 과거에는 공채로 입사한 방송국을 떠나는 일을 배신처럼 바라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을 보탰다. 과거 출연료를 받았던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조혜련은 당시 방송 출연 후 출연료가 적힌 바우처를 받았으며 이를 KBS 본관에 있는 곳에서 현금으로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혜련은 1992년 KBS 공채 10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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