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홍명보 감독 향해 직격탄
남아공 충격패 후 쏟아진 쓴소리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또 있었을까”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대한축구협회(KFA)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지난 25일 안정환은 중앙일보의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번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또 있었을까. 이번 대회 3경기 중 최악이었다. 참혹했다. 아무것도 못했다“라고 평가하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경기 운영을 언급하며 “전술이 없었다.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감독의 책임론도 분명하게 제기했다. 그는 “감독 책임이 맞다. 결국 팀을 만드는 건 감독”이라며 “어떤 성적을 내든 경기력만 따져보면 책임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를 향해서도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졌다. 안정환은 “다 완전히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거다. 잘못되면 축구협회도 다 바꾸고 갈아엎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축구와 비교하며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일본을 보면 부럽고 질투가 난다. 미리 철저하게 준비했으니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후배 선수들을 향한 지적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절실함도 없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도 아니다”라며 “뭔가 문제가 있거나 곪아 터진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꼬집었다. 이번 발언은 불과 며칠 전과는 상반된 분위기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안정환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비판하는 여론을 향해 “되지도 않은 것들이 어그로(관심 끌기)를 끈다. 꼴 보기 싫다”라고 말하며 홍명보 감독을 두둔한 바 있다. 그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돌아봤다.

안정환은 “우리가 대표팀을 흔든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난 누구의 편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자력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조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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