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결국 윤석열 손절 선언
“‘윤 어게인’ 바라보는 순간 무덤行”
“절연하는 시늉이라도 보여야”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과거 친윤(친윤석열)계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탄핵 국면에서 탄핵 찬성파와 대립하며 윤 전 대통령을 엄호했던 한 중진 의원은 “우리가 ‘윤 어게인’을 바라보는 순간 무덤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과 가까워질수록 당 의원들과는 멀어지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한 초선 의원도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시늉이라고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친윤 핵심 인물로 알려진 한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라고 절연 의사를 내비쳤다.
계엄 1주기와 취임 100일을 맞이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절연을 포함한 쇄신 메시지 형태와 수위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10·15 부동산 대책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등 이재명 정부의 연이은 실책에도 20%대로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주도해 개최한 3선 의원 회동에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는 의견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내란이냐 아니냐는 법리적 쟁점과는 별개로 국민의힘이 창출했던 정권이 선포한 계엄으로 나라 전체가 무너지고 다시 탄핵이라는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 데에 최소한의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곧 당이 어떻게 혁신할지 방안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계엄에 대한 사과를 포함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 내 지도부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향적 메시지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도 지도부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더불어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과 메시지를 급히 전달하는 것은 ‘내란 프레임’에 먼저 말려드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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