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故 이순재의 빈소 찾아
작품 인연은 없지만 “그냥 뵙고 싶어”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배우 최현욱이 생전 작품에서 만나지 못했던 대배우 이순재의 빈소를 찾았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가족들 곁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1세. 고령의 나이에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들게 되었다.
최현욱은 검은색 옷을 차려 입고 빈소를 찾았다. 故 이순재와 최현욱은 작품 활동으로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빈소를 찾게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현욱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그냥 한번 뵙고 싶었다. 오늘 새벽에 부고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라고 답하며 눈물을 참는 듯 보였다.
또 그는 빈소에서 故 이순재에게 전한 마지막 말에 대해서는 “그냥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시상식에서 연극 무대 하시는 걸 영상으로 봤다”라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을 언급하는 듯했다.
앞서 작년 백상예술대상은 제60회를 맞아 시상식 특별 무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편성했다. 故 이순재는 여기서 “연기가 쉽지 않다. 평생을 했는데도 아직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배우는 항상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이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라고 전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도 뵙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하늘에서는 꼭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며 후배 배우의 슬픔을 드러냈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되었으며 상주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 낙원이다.
한편, 故 이순재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70년 가까이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큰 활약을 펼쳐왔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거쳐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무대에 선 뒤, 1965년 TBC 1기 탤런트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별세 직전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서 70년에 가까운 세월을 연극·드라마·영화·예능 전반에서 쉼 없이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는 등 그는 그야말로 한평생을 연기와 함께 걸어온 대한민국 대표적 원로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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