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순재 향년 91세로 별세
TBC 개국공신 동료들 언급 재조명
“내가 가면 저승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생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원로배우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생전 방송에서 언급했던 TBC 동료들과의 기억 또한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4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순재는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故 오현경을 떠올렸다.

그는 오현경에 대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TBC 개국 멤버이기도 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TBC 개국 멤버 6명 중 남은 게 나 하나밖에 없다.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 여섯 명이다”라며 “결국 내가 따라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가면 그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냐. 내 나이가 있으니까. 생사라는 건 장담을 못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조건이 허락된다면 가장 행복한 건 공연하다 죽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순재는 드라마 ‘열망’, ‘님의 침묵’, ‘내 사랑 누굴까’, ‘거침없이 하이킥’, ‘엄마가 뿔났다’, ‘지붕뚫고 하이킥’, ‘돈꽃’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을 통해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이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했다.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 후배들이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슬픔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KBS2 드라마 ‘개소리’에서 이순재와 연기 인연을 맺은 배정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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