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차 대회서 심판 실수
마지막 바퀴 종소리 잘못 울려
박지우 선수 금메달→10위로

17일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심판진의 실수로 우리나라 박지우(강원도청) 선수의 금메달이 다른 이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종목에서의 오심과 관련해 지난 18일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선 1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진행된 경기 중 이번 문제가 발생했다.
매스스타트는 총 16바퀴를 도는 경기지만, 2바퀴를 남겨 둔 상태에서 심판진이 실수로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을 울린 것.
종소리를 듣고 착각한 선두 그룹 선수들은 해당 바퀴를 마치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뒤따르던 선수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남은 경기를 소화, 정상적으로 16바퀴를 모두 돈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16바퀴를 모두 마치고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박지우였고, 규정을 그대로 적용했다면 금메달을 따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상의 후 종을 친 상황 기준, 즉 15바퀴를 마친 기록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 때문에 박지우는 10위로 추락했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은 15위를 기록했다.
현장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들은 즉시 ISU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과 관련해 연맹 관계자는 “심판진은 종을 친 상황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판정이 뒤집히긴 어려울 것 같지만 문제 제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려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대한 이번 시즌 경기에서 벌어진 심판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박지우는 남은 대회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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