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C 내년에 없애려고 하는데”
전성배, 윤 전 대통령 부추겨
YTN 인수 시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MBC를 없애려고 한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의 YTN 인수 청탁 정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MBC를 없애려 한다”는 발언을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 22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성배 씨 청탁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특검팀은 언론사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에 대해 추궁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 씨가 윤영호 씨에게 “MBC 내년에 없애려고 하는데 강경하게 밀어붙이시라 했다” “좌파 방송과 언론을 잘 다스려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씨가 MBC를 없애려는 윤 전 대통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일보는 이 내용이 2022년 9월 MBC가 윤 전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이후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 이후 실제로 당시 여당과 수사 당국은 물론 국세청, 고용노동부까지 총동원돼 MBC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가해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MBC에 공문을 보내 보도 경위를 소명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 단체들은 MBC 사장·보도국장·기자들을 대상으로 형사 고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MBC에 대한 광고 중단을 언급했으며 MBC 취재진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배제됐다.
앞서 2022년 9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MBC를 비롯한 140여 개 언론사들이 ‘윤 대통령 발언 중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고 약 15시간 뒤 김은혜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라고 해명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는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2022년 11월 초 전 씨가 윤 전 대통령에게 “YTN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 한다. 국가기관이 지분 가진 거 확인하고 이철규 의원에게 인수 방법을 알아보도록 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까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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