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진 제거될 예정
‘존영'(尊影) 없어져
세절 및 소각 처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만장일치 판결로 파면된 가운데, 각 군 부대 지휘관실과 회의실 등에 걸려있던 그의 사진이 제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사진을 없애라는) 공문이 하달됐다”라며 “훈령에 나온 대로 처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은 군에서 ‘존영'(尊影)이라고 지칭하는 대통령 사진에 대해 “훼손되었거나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 사진 교체 시에는 해당 부대 지휘관 책임하에 세절 및 소각 처리한다”라고 규정한 바 있다.
현재 대통령 사진은 국방부 장관실과 대회의실, 합동참모본부 의장실과 대회의실,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실과 대회의실, 해외파병부대 부대장실 등 주요 공간에 비치돼 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이 사진들은 모두 철거될 예정이며, 차기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새 대통령의 사진으로 교체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8 대 0 만장일치 판결에 따라 파면됐다.

이에 그는 ‘대통령’ 타이틀을 내려놓고,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현직 대통령 파면은 역사상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헌정 사상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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