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8.6%’ 대박 난 드라마에 ‘실제 조카’ 꽂아준 女배우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실제 조카 캐스팅 비화 밝혀
“호흡 너무 좋지 않았나”

배우 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에 실제 자신의 조카를 캐스팅한 사실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주연 배우 채수빈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중 채수빈은 9회에 출연한 아기가 실제 조카임을 밝히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전했다.

채수빈은 “언니가 아기를 낳았는데 이제 곧 돌이다. 조카가 태어나서 촬영 틈틈이 보러 가곤 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대본을 봤는데 보육원에서 아기를 재우는데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더라”며 “이 장면을 하은이(조카)가 하면 너무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이 시기이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님한테 달려가서 캐스팅 됐냐고 여쭤봤더니 아직 안됐다고 하셔서 제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이 아기 어때요?’했다”고 덧붙이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조카를 추천한 이후 채수빈은 “제가 걱정이 돼서 저희 엄마가 저희 집 대장인데, 엄마한테 ‘조카 출연 시키는 거 어떠냐’해서 허락을 받았다. 언니랑 형부한테도 물어보니까 너무 좋아했다”며 가족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음을 알렸다.

또 조카와의 촬영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 조카가 실제로 낯을 가려서. 할머니, 엄마, 아빠는 괜찮은데 저한테 오면 운다. 그래서 저희 엄마가 데려가서 재웠다. 재우니까 안 깨더라. 호흡은 너무 좋지 않았나”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제가 데뷔를 잘 꽂아줬다, 최연소 데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준 채수빈은 “물론 첫 데뷔를 꽂아줬지만, 스스로 헤쳐나가야죠”라며 조카가 실제로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땐 도와주지 않겠다는 단호함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채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내 조카 드라마 데뷔라니..♥ 오늘도 본방사수”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담은 작품이다.

채수빈은 극 중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이자 백사언(유연석)과 쇼윈도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아내 홍희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종회에서는 백사언과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 8.6%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