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봉사’ 나선 안유성 셰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전달
“음식을 통한 봉사라도 해야 마음 편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대접했다.
지난 30일 안유성 셰프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무안공항을 찾아 김밥 200인분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새해를 맞이한 1일에는 전복죽 1000인분, 김밥 200줄, 샌드위치 200개 등을 준비해 또다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렸다.
안유성 셰프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혔다”며 “가지고 있는 재능이 음식하는 것밖에 없어서 김밥을 가지고 찾아뵀다.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끌리듯이 갔는데 현장에 가니까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안유성 셰프는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저와 방송을 함께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는 없으니, 음식을 통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끝으로 안유성 셰프는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국민들의 관심으로 이겨냈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며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게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엔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5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12월 30일부터 1월 4일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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