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소룡에 대한 애정 드러내
이소룡 때문에 영화 ‘복수혈전’ 제작
“과몰입 해가지고 재산의 반을 날려”
개그맨 이경규가 자신이 제작했던 영화 ‘복수혈전’ 비하인드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서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약 10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했다는 이경규는 “제가 본의 아니게 ‘이소룡-들‘이라는 영화를 하나 수입했다. 영화는 이미 개봉했다. 반응도 괜찮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소룡 때문에 ‘복수혈전’을 했다“라며 “이소룡이 없었더라면 제가 강남에 빌딩이 있었을 것이다. 과몰입 해가지고 재산의 반을 날렸다”고 고백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이를 들은 이문세는 “옛날에 이소룡 싫어한 사람이 누가 있냐”며 인정했지만 이경규는 “어느 정도 해야 했는데 선을 넘어서 해서는 안 될 행동, 제작을 했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소룡-들’이라는 영화가 왔더라. 더 많은 분들께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대엔 추억을 드리고, 몰랐던 친구들에겐 왜 20세기 아이콘이 됐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이소룡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경규가 만든 영화 ‘복수혈전’은 1992년 개봉한 작품으로 이경규가 기획과 제작, 각본, 주연, 연출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는 됐지만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이경규는 2007년 영화 ‘복면달호’ 제작자로 참여해 영화계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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