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당시 이미 사망”
병원에서 주해미 의료기록 유출
연루된 직원은 정직 처분
홍콩 유명 배우 주해미(저우하이메이, 周海媚)가 향년 57세로 사망한 가운데 주해미의 의료기록을 유출한 관계자는 결국 정직됐다.
지난 12일 주해미의 소속사는 “주해미가 12월 11일 비효율적인 치료로 우리 곁을 떠났다. 천국에서 병이 없기를,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라며 주해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13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주해미의 응급의료기록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해미의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응급처치 절차 등이 포함되어 있는 컴퓨터 사진 화면이 게재됐다.
주해미는 병원으로 이동 당시 이미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춰 사망한 상태였으며, 전신 홍반 루푸스와 고혈압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주해미의 상태는 ‘온몸이 뻣뻣하고 차가웠으며 몸에 반점이 가득했다. 동공이 확장되었으며 결막에 출혈이 있다’라며 상세히 적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당 의료기록을 통해 베이징에 있는 한 병원의 의무 기록으로 추정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환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기록을 퍼트리냐며 심각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관련 병원 관계자는 의료 기록 유출에 연루된 2명을 발견해 경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2명 중 한 명은 병원의 직원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해당 직원의 친구였다고 한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온라인에 게시된 기록이 실제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임을 확인해 연루된 직원을 직무정지 처분시켰다.
그러면서 “본 건은 사업 부서에서 처리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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