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약국’ 대표 약사 이승희
언론고시 포기하고 약국 개업
정부 대표 약사로 출연해 화제
최근 들어 의사, 변호사, 약사 등 전문직들의 유튜브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는 평소 잘 모르는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고, 전문가들은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시에, 전문직 유튜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튜브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도 방송 진출은 물론, 정부 유튜브의 선택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약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대학교 약학과 98학번인 이승희는 사실 본업인 약사보다 예쁜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다.
’98학번 아니고 98년생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동안 외모를 가진 이승희는 얼굴 공개와 동시에 수많은 방송계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미모보다 놀라운 것은 그녀의 스펙이다.
어린 시절 수학자를 꿈꿨던 이승희는 부모님의 권유로 약학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이에 대해 그는 “수학은 평생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이었으나 약사가 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라며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약대를 졸업하면 약사가 된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승희는 제약회사 입사를 선택한다.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했던 그는 자기 얼굴이 프린트된 쇼핑백에 교수들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넣어, 이를 6개월 동안 매일 배달할 만큼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쳤다.
처음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교수들도, 시간이 지나자 점차 이승희를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그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천사약국’을 차린 이승희는 어느덧 20년 차 베테랑 약국 대표가 되었다.
이승희는 당시 언론고시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었지만, 약국 개업을 위해 과감히 입사를 포기할 만큼 약사로서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강남구 최연소 개국약사가 된 이승희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약국 자리를 한 번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되는 경우도 있어 바로 덤벼들어야 한다”라며 면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9명의 직원이 상주할 정도로 규모가 큰 천사약국은 ‘설명이 자세하고 친절하다’, ‘복약 지도가 꼼꼼하다’와 같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 대표 약사로 선정되며 약사의 삶과 약에 대한 정보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약국 내 공적 마스크 판매 현장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각종 의학 채널 및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올바른 약 복용법 등을 공유, 약사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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