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횟집 창업한 명문대생들
서강대·중앙대 출신 친구 사이
현재 매출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취업 포기하고 배달 횟집 창업한 명문대생들’이란 글이 화제다. 이름만 들어도 공부 잘했을 듯한 대학교를 나온 남성들이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유튜브 채널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에는 서강대를 졸업했지만 먹고 살 게 없어 배달 횟집을 차렸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서강대를 재학하다가 중앙대 친구 B씨와 함께 횟집을 운영하게 됐다.
학력을 물어보던 유튜버 진행자가 A씨에게 ‘서강대 철학과까지 나왔는데 전공 버리기 아깝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그는 “전공이 철학과라 밥 벌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너스레 떨었다.
B씨는 “처음엔 저 1,000만 원, 친구(A씨) 1,000만 원만 갖고 창업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숙성회 공장을 운영하면서 “1,000만 원으로 창업해서 4평짜리를 80평짜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루 일정은 먼저 새벽에 수산시장에서 질 좋은 물고기를 매입한다. 공장으로 가져온 뒤 살을 바르는 작업을 한다. 도중에 B씨는 강남과 관악에 차린 매장을 방문해 영업을 점검한다.
그는 하루에 200만 원을 판 매출을 자랑했다. 진행자가 놀라자 B씨는 “근데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다”면서 “예전에는 하루 매출 30만 원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현재 매장 두 곳과 공장 하나를 운영하며 매출 30억 원이 나온다고 밝혔다.
공장에 남아 생선을 손질하던 A씨는 서강대 철학과를 나와서 지금과 같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부모님들을 설득했다”며 “원래 애널리스트, 금융권 이런 걸 하고 싶었는데 이게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이번에 졸업하는 데 전공을 살리기엔 고민이 많고 안 살리면 뭘 할지 막막했는데 이 영상 보고 힘을 얻었다”, “학벌을 떠나서 하고 싶은 일 하시는 모습이 멋있다”, “막연히 자영업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상 보고 크게 와 닿았다”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