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도 80여 명밖에 없는 장제사
억대 연봉 받는다는 의외의 전문직 군
말 조련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전국에서도 80여 명밖에 없는 이 전문직은 바로 장제사다. 장제사란 말의 신발인 편자를 만들고 말발굽에 편자를 씌우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최근 인공지능과 기계 기술의 발전으로 곧 사라질 직업이 상당하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장제사의 경우 기술의 발전으로 직업이 사라지기란 어렵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장제사란 직업은 말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계가 아무리 발전해도 말의 편자를 박거나 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제사란 직업 자체가 생소하지만,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지난 6월 KBS1 ‘스카우트 4.0 얼리어잡터’에는 말의 편자를 만들고 관리하며 다리 건강까지 살피는 고부가가치 직업으로 연봉이 3억이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장제사 자격증을 취득한 장제사의 초봉은 4,000만~5,000만 원 수준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장제사는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물론 억대 연봉을 받기 위해선 오랜 경력을 쌓은 이른바 ‘장인’ 수준까지 올라야 가능하다.
특히 국내 장제사 숫자 대비 장제사가 갈아야 할 편자의 수는 상당히 많다.
이중 경주마는 30일에 한 번 편자를 갈고, 승마용 말은 50일에 한 번 정도 갈아야 하며 어림잡아 숫자로만 계산해서 말 한 마리당 편자를 갈아 끼우는 기간을 40일로 가정할 경우 장제사 한 명이 40일 동안 편자를 갈아 끼워야 할 말의 수는 310마리 정도이다.
장제사가 되기 위해선 만 17세 이상인 사람이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하는 말 조련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자격은 1급과 2급, 3급 3단계로 나누어진다. 응시자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과목당 100점 만점 기준, 각 과목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한다.
보통 현역 장제사 밑에서 2년간의 도제 기간을 거치고 장제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2~3년의 도제를 마치고 장제사 자격증 취득까지 마치면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제사가 되기 위해선 금속을 다루는 야금학이나 말 관련 수의학, 말 관리를 위한 마필 사양관리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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