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속 아파트들 정체
매매가 약 5배 정도 차이
낙석 사고 피해 갈 수 없다
몇 년 전 ‘절벽에 파묻혀 있는 아파트’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창문을 열면 절벽이 바로 보이는 아파트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다.
이에 누리꾼은 인천은 땅도 넓은데 저렇게 짓네…”, “합성 아닌가요? 신기해서 살아보고 싶네”, “진정한 숲세권”, “위험해 보이는데…?”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화제를 모은 아파트는 바로 인천 가정동에 위치한 하나3차 아파트로, 이 아파트의 바로 옆에는 226m의 봉우리가 있는 천마산이 위치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인천광역시 서구 공촌동과 심곡동, 계양구 효성동 사이에 걸쳐진 천마산으로 인해 공기가 매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산에도 완벽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아파트가 있다.
이전부터 부산의 ‘헬름 협곡’이라 불리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 2차 아파트’이다.
아파트 뒤로 깎아지른 듯이 보이는 절벽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계곡도 흘러 반지의 제왕의 헬름 협곡을 떠오르게 한다고 하여 ‘부산의 헬름 협곡’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아파트가 들어오기 전 채석장이었던 해당 부지에 승학산을 깎아내고 아파트를 세운 것이라고 한다.
누리꾼은 공기가 좋고, 경관이 좋은 것 외에 산 바로 옆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가격 면에서 큰 이점이 있을까 궁금해했다.
실제 2020년 기준 부산 전포동 서면 아이파크 1단지 39평이 9억 원 호가하는 데 비해 당리동 동원 베네스트 2차 37평 기준 2억 5,900만 원 실거래가 기록했다.
무려 약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인천 역시 인천 원당동 호반 서밋 인천 검단 1차의 경우 33평 기준 5억 6,000만 원인 반면 가정동 하나3차 아파트는 48평에 2억 5,500만 원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산 바로 옆에 있는 만큼 낙석 사고를 피해 갈 수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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