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입찰 관련 이상한 점 포착
간식 납품 업체는 사무기기 판매 업체
잼버리 상징물을 속눈썹 시술 업체에서 제작
24일 YTN은 “취재 결과, 잼버리 행사에 간식을 공급한 곳은 사무기기 판매 업체였고, 상징물 제작은 속눈썹 시술업소가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단독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는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의 운영 방식을 수상하게 여겨 간식 납품 업체를 찾아갔다.
간식 납품 업체는 사무기기를 판매하는 동네 가게로 매장 안에는 프린터와 잉크 토너, 복사용지, 문구용품이 가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업체 측은 조직위 관계자가 급하게 부탁해서 잼버리 개막 이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군에서 파견 나간 공무원분들 있잖아요. 해주시면 안 되느냐고…. 제대로 됐으면 며칠에 뭐 순차적으로 들여와 주세요, 그럴 수 있었거든요. 임박했으니까 이랬던 거지”라고 전했다.
놀라운 점은 조직위의 현장 실사는 없었으며, 밤늦게까지 배달을 잘해 줄 것 같다는 게 계약 이유였다고 한다.
잼버리 입찰 관련해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잼버리의 상징물인 ‘영지의 문’ 제작 명목으로 3천만 원짜리 계약을 따낸 업체는 다름 아닌 속눈썹 시술 전문점.
실제 해당 업체의 블로그에는 속눈썹 시술 전문이라고 홍보한 점이 밝혀졌다.
이에 해당 업체는 1인 기업이고 주력 업종은 아니지만 상징물 제작에 문제는 없었다고 항변하며 업체 관계자는 “1인 기업이라고 해서 팀이 없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고유한 기술이 있는 곳은 아닐 거예요. 만들 수 있는 분들을 모집해서 해 주시겠다는 업체를 좀 찾아 헤맸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 파헤쳐야 한다”, “비리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화도 안 난다”, “손님 불러놓고 뭐 한 거냐”, “6년을 준비했는데 이게 뭐냐”, “이럴 거면 세금을 왜 걷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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