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칼부림 사건 현장
서울 유명부지 상권
사건 이후 침체 분위기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신림역에서의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으로 신림역 주변의 풍경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띄고 있다. 사건의 현장인 동시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단 우려로 발길이 끊긴 것이다.
신림역 일대는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상권 중 하나이다.
20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부터 3040 직장인, 5060 중장년층까지 모두 찾는 ‘유흥 상권’으로, 코로나 팬데믹 타격이 있었을 시기에도 고정 매출이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림선 신림역 일평균 이용객이 무려 11만 명 이상인 곳이다.
그러나 요즘엔 인적이 드물어 적막감마저 감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했던 150여 미터 길이의 골목에서 손님이 있는 가게는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인근 상인들은 사건 이후 고충을 털어 놓았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상인은 “원래 하루 매출이 300만 원은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100만 원 팔기도 힘들다”며 “원래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데 9시 좀 넘으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신림동 인근 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상인은 “원래 신림동 쪽은 이틀에 한 번 납품해왔는데 사건 터지고 나서는 3~4일에 한 번 가는 꼴”이라며 “휴가철을 감안해도 신림동이 눈에 띄게 주문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악구 측의 해결 방안은 나온 바 없다. 소비자학 전문가는 “사건 당시 현장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아직까지 당시 이미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조명, 방범 장치 등 시각적인 변화를 주는 게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댓글1
우연희
자영업은 서서히 망해가는데 그절정이 올겨울일거같음